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스트리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유럽 3개국 중 마지막 순방지인 스페인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는 2박 3일 동안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머무르며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오찬,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빈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스페인 방문은 2020년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이뤄졌던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이라며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4년 만에 이뤄진 스페인 국빈방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에 맞춰 스페인 왕비 레티시아도 화제가 되고 있다. 레티시아는 전 세계 왕실 가족 가운데 최근 들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인물이다.
신문 기자, 방송 리포터와 앵커로 일했던 그는 2004년 펠리페 왕세자와 결혼했고, 2014년 6월 왕비로 즉위했다. 스페인의 대중 의류 브랜드인 자라의 의상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하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인연도 깊다. 지난 2019년 국왕과 함께 방한한 레티시아 왕비는 김정숙 여사와 환담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로부터 명예 시민 자격을 부여받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이었던 지난해 1월에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 홍보관을 찾아 한복과 한국 무용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이해준 기자, 마드리드=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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